치통약 구입
- '피린' 계열 성분은 먹으면 큰일나는 체질이라,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타이레놀'로 구입.
일단은 이걸로 버텨야 한다. 챙겨먹을 일 없었으면.
한달만에 한의원 방문
인바디 검사 결과, 옷 입고도 53.9kg.
(5월 말 대비 -2.4kg, 속옷만 입고 재면 53.2kg까지 나온다.
다이어트 인증샷 같은 걸 올리고 싶어도 정작 보이는 부분은 별 차이가 없어서... ㅠ_ㅠ)
초음파 검사 결과, 내 위가 여자평균치고 상당히 큰 편이라면서, 그동안 잘 참았다고 칭찬받았음. 흑.
수치를 보고 가장 기뻤던 건 피하지방 두께.
처음에 3cm였는데, 이제 1.8cm! (2cm 아래면 정상이라고.)
이번에 알게 된 사실 하나!
저혈압인 나는 원래 소음인 체질이란다. 그런데 그동안 몸이 태음인인 척 하고 있었던 거라고.
검사 결과를 보면 분명 소음인인데 이상하다, 선생님도 이렇게 생각하셨더란다.
이제야 체질과 몸 상태가 맞춰진 거라고,
체질적으로 몸이 차고 소화기관이 약하니, (지방 분해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찬 음식은 되도록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적정체중은 52kg 정도라지만 한 2kg 더 나가도 보기 좋고 건강한 거라고,
(그러면서 남자와 여자의 자아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남자는 2kg 더 나가도 자기가 날씬하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자기가 뚱뚱하다고 생각한단다.)
지금처럼만 생활하면 앞으로 같은 일로 치료받을 일 없을 거라고,
한의사 선생님이 공식적으로 비만치료 종료를 선언하셨다.
그동안 선생님의 조곤조곤, 나긋나긋한 말투 좋았는데, 아쉽다.
7월 1일까지 53kg 만드는 게 처음 다이어트 시작할 때 목표였으니, 이정도면 일단 체중감량 성공?
요요를 대비해서 조금만 더 줄이고, 굳히기 들어가야지.
서서히 생활습관을 고치니까 먹고 싶은 것 다 먹어도 살이 빠졌다.
느긋한 내 성격이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더라.
시간이 살을 빼준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는 알겠다.
내 몸은 내가 잘 아니까, 날씬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지금보다 조금 더 보기 좋고, 건강해지기를 바랐을 뿐.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몇 가지 근력 운동을 해서 조금 더 옷태가 나는 몸을 만들어보련다.
팔살도 꽤 많이 빠졌으니,
어중간한 허리 사이즈(27은 찾기 힘드니까)와 허벅지 사이즈만 간단한 운동으로 조절해봐야지.
몇 주 쉬고 다시 그 한의원에 갈 예정이다. 이번에는 다른 치료 받으러. 그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속옷 구입
체중이 줄면서 밑가슴둘레가 줄어 그 전에 샀던 속옷이 맞지 않게 되었다.
그 핑계를 대고, 다이어트 성공 기념으로 나에게 선물할 겸,
예전부터 매장 위치를 알아두었던 S브랜드의 속옷가게를 찾아갔다.
내 예상이 맞았다.
측정 결과, 밑가슴둘레는 줄어들고, 가슴둘레는 거의 그대로.
(이것이 그 전설의 '바나나' 바스트업 효과인가?)
정말 가볍고 얇아서, 보기에도 시원해보이는 제품은 직접 입어보니, 이래저래 너무 비쳐서... 탈락.
결국 조금 더 두껍지만 그럭저럭 시원해보이는 민트색 제품으로 선택.
이번 기회에 나와 나이가 같은, 언니(어, 나이가 같다면서? 매장 직원이라면 역시 언니!)에게
브래지어 제대로 입는 법을 확실히 배웠다.
배운대로 입어보니, 확실히 옷태가 다르다. 진작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언니의 권유로 팬티까지 저렴하게 세트로 구입한 뒤, 한의원 예약 시간이 조금 남아 잠시 수다를 떨었다. 아래는 별 거 없는 다이어트 비법을 조금 알려준 대가로 들은 이야기들.
1. 언니도 이 매장에 근무하기 전에는 자기 치수를 제대로 몰랐단다.
그냥 80A를 입었다고. (실제 치수는 75D라는데...)
2. 매장에 근무하면서 자기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3. 언니 말이, 요즘 20대들은 발육이 좋아서, 본인들 생각과는 달리 B,C컵이 꽤 많단다.
자기는 (당연히) A컵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직접 재보고 다른 치수를 알려주면,
자기는 그렇게 왕가슴 아니라고, 부인하는 아가씨도 많단다.
울면서 뛰쳐나간 순진한(?) 언니도 있었다고.
4. 그 언니는 이제 아가씨들 지나가면 스캔이 된단다. 밑가슴둘레 + 컵치수가.
중요한 건 컵 크기가 아니라 라인이라고. 같은 사이즈라고 같은 느낌이 아니란다.
(이 대목에서 전문가의 느낌이 물씬 나서 '진심으로' 박수칠 뻔 했다...)
5. 하도 자주 만졌더니(음?) 자연산인지 아닌지도 알겠단다.
어떤 경우는 보기만 해도 티가 나는데, 본인은 아는지 모르겠다더라.
입담도 좋고, 친절한 직원 언니가 마음에 들어 멤버십 카드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들통난 내 나이...)
어차피 내 치수를 안 이상, 더 이상 일반 매장에서는 못 살테니.
계절이 바뀌고, 신상품이 나오면 또 하나 사 입어줘야지. 기분전환용으로.
*
가슴 이야기를 꺼낸 김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 몇 마디만.
왜 예쁜 디자인은 AA와 A컵에 집중되어 있는 거임? 우리나라 언니들 평균이 이제는 B컵이라니까.
B컵이 작다고 생각하는 오빠들 있으면 손.
B컵이면 밑가슴둘레와 가슴둘레의 차이가 12.5cm.
이게 작게 느껴진다면 일단 자로 그게 어느 정도 너비인지 보고, 그래도 작다는 생각이 든다면...
야구동영상 감상을 덜 하길.
오빠들 파트너는 그 화면 속이 아니라 이 리얼월드에 있으니까.
일본 AV에 나오는 언니들은 기본이 D,E,F,G컵이라던데, 그게 우리 치수로는 B,C,D,E 정도라능.
그런데 그 언니들 사진 볼 때마다, 저거 되게 무거울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안쓰럽다.
자연산 아닌 경우도 많을텐데.
개인적으로는 다리가 더 취향인 한채영 언니가 E라더라. 그럼 대강 사이즈가 감이 잡힐 듯.
*
내가 다녔던 한의원 근처에 H백화점이 있다.
평소에는 주차장처럼 차만 가득한 백화점 뒷마당이 사람들로 북적북적.
무슨 일이 있나싶어 근처로 가 보니...
올 여름 비키니 패션쇼...
그럼 그렇지.
어린이용 수영복 나오니까 사람들이 반으로 줄더라. 흐흐.
*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키와 라인이 진정 훌륭한, 보기 드문 나이스 바디의 언니가 그 앞을 지나갔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남녀노소 모두 하던 일 멈추고, 그 언니에게 집중.
(물론 나도. 내 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까 예전에는 관심없던 다른 사람 몸에도 관심이 절로.
요즘에는 길을 걷다가도, TV나 인터넷을 보다가도, 언니들 허리와 허벅지만 보인다.)
사람 마음 다 똑같구나.
그런데 그 언니, 손전화 만지작거리는 폼이 왠지 슬퍼보였다.
at 2009/06/28 04:14








덧글
Vm- 2009/06/28 05:35 # 답글
평균이 B컵이라는 말씀에 이의를 제기합니다.!http://pds10.egloos.com/pds/200903/11/26/e0023326_49b6e4de4da89.jpg
근데 그분, 75D라니..ㅎㄷㄷ.
백화점에서 비키니 패션쇼도 하는군요.!!!
何寶榮 2009/06/28 05:45 #
여우님, 오랜만입니다.매장에 AA컵(예전 A)컵이 제일 많은데는 그런 이유가...
그렇다면 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소수파? (음?)
제가 이번에 알게 된 치수를 알려드리면 깜놀하시겠군요.
D도 생각보다 많다니까요.
라인과 모양에 따라 그리 안 보이는 것뿐.
(모아졌든, 퍼졌든 전체 둘레가 같으면 입어야 하는 치수는 같으니까.)
네, 하더이다. 저도 처음 알았네요. 덕분에 좋은(+_+) 구경했죠 뭐.
Vm- 2009/06/28 06:19 #
아. 모아졌든 퍼졌든.!!또 하나 배워갑니다...만.. 이걸 어디에 써먹을지..ㅡㅡ..
何寶榮 2009/06/28 13:46 #
언젠가는... 있겠지요? ^^2009/06/28 06:3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何寶榮 2009/06/28 13:53 #
감사합니다. 꼭 다시 뵙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어요!solb라고, 비너스 계열사 매장입니다.
http://www.solb.co.kr/store/store.asp
여기에서 검색해보세요. 아무래도 서울에 매장이 제일 많겠죠.
물결양 학교 근처라면... 돈암동에 매장이 있을 것 같네요.
되게 비쌀 줄 알았는데, 2만원-3만원대더라고요. 가격 대비 만족! 강추합니다!